ONYX STORM(오닉스스톰 2)
- 레베카 야로스 (옮긴이 : 이수현)

[목숨 건 동맹]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주인공들은 다른 나라들과 동맹을 맺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그 과정은 신선한 상상력으로 채워져 있고, 때로는 목숨을 건 도박 같은 입장 조건이나 대결을 요구하는 나라들도 등장해 몰입감을 더한다.
이야기 중간에는 남자 주인공의 사연이 드러나고, 여자 주인공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 대부분의 동맹 시도는 실패로 끝나지만, 여자 주인공의 대담함과 추리력으로 결국 동맹국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인상 깊었다. 다만 문제 해결의 중심이 계속 여자 주인공에게만 집중되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사건의 열쇠가 늘 그녀에게 있다는 설정이 반복되면서 긴장감이 다소 줄어든 느낌도 있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연약하게 묘사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뛰어난 판단력과 지혜로 강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은 멋있고 매력적이다.
[진실과 실망]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7번째 드래곤’을 찾아 떠나는 여정 끝에, 마침내 그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이로써 나라와 국민들을 지킬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이 펼쳐진다. 그들은 주인공들과 드래곤에게 실망하며 도움을 거절한다. 그 이유는, 7번째 드래곤들이 이상주의자였고, 자신들의 종족을 하나의 실험처럼 남기고 떠났다는 설정 때문이다.
이 설정은 그들이 다른 드래곤들과는 확연히 다른 존재임을 보여주며, 독특한 세계관을 잘 드러낸다. 서로 기대했던 만남이 실망으로 끝나고, 각자의 상처만 안고 돌아가는 장면은 안타까움을 남긴다.

[적과의 재회]
여자 주인공을 끊임없이 노리는 적들의 목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녀가 왜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인지 계속 궁금증을 자아내며, 책을 읽는 내내 의문을 품게 만든다. 가족 사이에도 숨겨진 진실이 있었고, 이 비밀이 적들이 그녀를 원하는 이유와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들이 가족을 인질로 삼아 만남을 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여자 주인공이 대범하게 진실을 끌어내며 적을 방심하게 만드는 전개는 빠르고 긴장감 넘친다. 눈을 뗄 수 없는 흐름이 이어지고, 독자로서도 숨을 고를 틈이 없었다.
[마무리하며]
솔직히 책을 읽기 전엔 『오닉스 스톰』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일 거라고 생각했다. 소개에서도 그렇게 나와 있었고, 아직 다음 편이 출간되지 않은 것 같다. 해외에서도 후속편 소식이 없어, 도대체 언제 완결이 날지 궁금할 뿐이다.
너무 빨리 이 책을 접한 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들기 시작했다.
기다림에 익숙하지 않다면, 이 시리즈는 잠시 미뤄두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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